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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가장 즐거웠던 임금은 누구? (정종 태종 이야기 , 쿠데타, 신하 , 창경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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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에서 가장 즐거운 삶을 살았던 인물로 한 커뮤니티사이트에서 정종이라 답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정종이 즐겁게 살았던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빠른 이해를 위해 반말로 작성하겠습니다.

 

1.조선에서 제일 즐거웠던 임금은?

 

조선에서 제일 즐겁게 산 임금, 정종 이야기 조선 왕들 중에서 진짜 행복하게 은퇴한 사람?

바로 정종이야.

정종은 동생 태종이 쿠데타 일으켜서 아버지 태조를 퇴위시키고 자기가 임금 자리 대타로 올랐거든.

겨우 2년 재위하고 상왕으로 물러났는데, 그 이후로는 그냥 놀고 먹는 삶 제대로 즐겼어. 보통 왕들이 재위 중에는 신하들 눈치 보면서 살잖아?

근데 정종은 상왕이라 아무도 뭐라고 못 하고 몸도 건강하니까 조기 은퇴자로서의 로망을 완전 이뤘지. 19년간 상왕으로 살았는데, 실록 반년치만 봐도 얼마나 신나게 살았는지 알 수 있어.

 

이 정종은 아님;

2.정종 상왕기록을 살펴보면 알 수 있는 즐거운 정종

 

정종 상왕 시절 기록 태종 11년 (1411년) 9월 7일 정종이 충청도 온천 가려는데 신하들이 반대하니까 태종이 “가고 싶으면 가야지, 당연히 되지!” 하고 바로 허락.

 

9월 12일 온천은 못 가니까 금천 안양사로 목욕하러 가. 정종 반응? “그럼 그냥 금천 가서 놀지 뭐.” 9월 18일 태종이랑 세자 양녕대군이 정종 만나러 갔는데, 비도 오고 우박도 치다가 날씨 풀림.

 

술판 벌어지니까 셋이 신나게 흔들고 밤까지 놀았어.

10월 7일 고봉에서 매사냥 구경하고 하루 놀다 옴. 10월 24일 태종이 형님 오래 살라고 술 한 잔 올림.

 

윤12월 10일 태종이 형 모시고 격구도 하고 연회 열었어. 이 자리에서 태종이 “부모님도 안 계신데 형님께 효도해야죠” 하니까 정종도 “그치!” 하고 화답.

윤12월 26일 이씨들 다 모여서 술 마시고 춤 한바탕 추고 흥 폭발. 태종 12년 (1412년) 2월 12일 서교 가서 매사냥 구경함.

 

2월 19일 해온정에서 연회 열고 밤새 춤추고 즐김. 2월 25일 고봉으로 일주일간 사냥 여행 갔다 옴. 3월 1일 태종이 사냥한 짐승을 형이랑 태조 후궁한테 선물로 보냄.

 

3월 7일 매사냥 계획이 계속 엎어지던 태종이 결국 정종 불러서 같이 사냥하고 술 마심. 3월 19일 정종이랑 태종이 신하들이랑 격구 대결했는데 형제팀이 이김.

 

이기고 연회에서 또 술판.

 

4월 1일 광연루에서 모란꽃 구경하고 격구 구경하다가 연회 열고 마무리.

4월 12일 정종이 “형 봄인데 꽃 구경 좀 하자!” 했더니 태종이 “요즘 우리 너무 논 것 같아요” 하고 패스.

4월 17일 격구 구경하고 연회하면서 창기들 노래까지 불러서 흥이 절정!

 

정종의 은퇴라이프?

정종의 은퇴 라이프 태종은 상왕 생활 4년 하고 떠났는데, 정종은 40대 초반에 은퇴해서 무려 19년을 상왕으로 지냈어. 상왕이라 신하들 눈치 볼 필요도 없고 건강까지 좋아서 제대로 놀고 먹었지.

현역 임금 때는 좀 묻혔는데 숙종 때 와서야 시호 제대로 받고 왕으로 인정받았어.

근데 정종 입장에선 어차피 자기 삶이 제일 재밌고 즐거웠으니 그런 거 별 상관없었을 거야. 진짜 “내 삶이 즐거우면 됐지”를 몸소 보여준 사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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